화려한 재벌가 며느리에서
행복한 싱글맘이 된 배우
1996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배우 최정윤. 그는 ‘옥탑방 고양이’, ‘그대, 웃어요’, ‘오작교 형제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2000년대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1년 그는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태준과 결혼하며 ‘재벌가 며느리’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결혼 전에는 “남편이 운동화 사업을 하는 줄 알았다”고 했지만 의류, 유통, 호텔 등 다양한 사업체를 보유한 대규모 재벌가의 장남이었다는 사실을 결혼 후에야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달리, 그의 결혼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최정윤은 “3년간 별거를 하며 이혼을 고민했다”고 고백하며 딸이 없었다면 진작에 결정을 내렸을지도 모른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아이가 아빠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왜 어른들의 문제로 아이가 피해를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혼 후 첫 복귀작으로 새출발
결국 최정윤은 결혼 10년 만인 2022년 윤태준과 이혼 절차를 밟았다. 그는 배우 외의 생계 방안을 고민하며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는 일을 찾고 싶었다”는 그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시작이 찾아왔다. MBC 새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로 복귀한 최정윤은 욕망에 충실하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캐릭터 ‘진상아’로 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최정윤의 입체적인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재벌가 며느리가 말만 좋지 고충이 있었을 거예요”, “다시 연기 하게 돼서 기쁘네요”, “딸과 함께 이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