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중국에서 ‘대박'”
해외에서 사랑받은 배우의 독립생활
드라마 ‘인어아가씨’와 ‘아내의 유혹’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배우 장서희. 그는 1980년대 아역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서희의 연예계 첫발은 어린 시절 우연히 본 신문 광고에서 시작됐다.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나가 진을 차지하며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는 오뚜기 마요네즈 광고에서 김자옥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했지만 사실 부모님의 반대는 끊이지 않았다. 그는 “20대 초반까지 빛을 보지 못해 다른 일을 하라는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31살,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대성공으로 부모님의 인정을 받게 되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아내의 유혹’,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다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을 통해 국내는 물론 몽골과 중국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몽골에서의 시청률은 80%에 달했고 드라마 속 이름인 ‘민소희’는 신생아 이름으로 유행하기까지 했다.
그는 당시 “몽골 국무총리의 환대를 받을 만큼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특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중국에서도 활약은 남달랐다.
수많은 CF를 찍은 그는 “중식도를 들고 칼 광고를 찍는 등 독특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좋은 시절이 있었다”며 여유 있는 미소로 답했다.
52살의 화려한 솔로
장서희는 최근 4년째 혼자 살며 독립적인 삶을 즐기고 있다. 과거 독립과 부모님 집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다가 부모님의 권유로 완전히 독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모님이 은근히 결혼을 권유하는 듯한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는 그는 결혼에 대해 “생각은 늘 있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장서희는 “외모를 보면 인물값을 하기 때문에 고생길이다”라며 외모보다는 내면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외로움을 느낀다는 귀여운 고백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서희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의 유혹 이후 계속 응원 중이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돈도 벌고 인기까지 얻었는데, 결혼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장서희처럼 멋지게 사는 게 진정한 성공 아닌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