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구멍 뚫고 다섯 번의 수술까지…
그가 장윤정에게 선물한 시계의 가격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은 인기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또한 여전히 신혼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 행복해 보였던 그였지만 최근 채널A 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급성 골수염을 앓았던 것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급성 골수염이란 뼈와 주변 조직에 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감염이 퍼지면 패혈증으로 인해 쇼크 혹은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도경완은 “작년에 손톱 밑에 뭐가 나서 정형외과에 갔는데, 갑자기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었는데 입원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수술을 마치고 일주일 뒤에 상처 부위를 봤더니 완전히 고름 덩어리였다. 의사가 그걸 보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손가락뼈에 구멍을 뚫어 피랑 고름을 빼고 조직 검사를 했고, 수술도 다섯 번이나 했다”라고 밝혔다.
도경완은 “그랬는데도 균이 없어지질 않아서 매일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사정했더니 먹는 항생제로 바꿔 주셨다. 그런데 이 약의 부작용 때문에 눈물과 소변, 대변이 다 빨갛게 나오고 콩팥이랑 신장도 안 좋아졌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너무 힘들어서 일도 못 했다. 손톱도 안 자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자라긴 했다. 그런데 안 예쁘게 자라서 속상했다”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는데, 도경완의 통장으로 보험금 300만 원이 들어온 것. 병원비는 이미 장윤정의 카드로 계산했기 때문에 그는 300만 원을 들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우연히 마주한 손목시계 광고가 멋있어 보여서 가지고 있는 돈에 맞는 시계를 하나 샀고, 그걸 차고 다니며 시계에 대한 관심이 생겨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도경완은 “5대 브랜드도 알게 됐는데 너무 비싸서 능력이 안 됐다. 다른 가족은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그랬다. 그래서 빈티지나 희귀한 걸 모아 보려고 중고도 찾아보고 하면서 열 개를 샀는데, 싼 건 몇만 원짜리도 있다”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가 “아내에게 말하면 그것보다 좋은 시계를 사 줄 텐데”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그는 “장윤정도 그냥 비싼 걸로 하나 사라고 했다. 그런데 그런 건 사도 못 차고 다닐 것 같고, 그냥 여러 개 사면서 다른 매력을 느끼는 게 좋다”라고 대답했다.
그들의 억대 커플 시계?
한편 도경완이 시계에 빠졌다던 작년, 그는 SNS에 “아내와의 커플 시계로 파텍필립과 예거 르쿨트르 중에 뭘 살지 일주일 동안 고민했지만, 백화점에 가는 게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두 개에 10만 6300원 주고 샀다”라며 두 개의 시계 사진을 올렸다.
그가 고민했다던 파텍필립과 예거 르쿨트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시계 브랜드로, 천만 원대에서 억대까지 이르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한다.
도경완은 “장 회장님은 알레르기가 있어서 아마도 둘 다 내 시계가 될 것 같다. 명품 시계보다 사람이 명품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정 또한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주는 것도 아니고 자꾸 그냥 해 보라고만 한다. 시계가 커서 좋다”라는 글과 함께 시계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그녀의 손목에 비해 시계가 커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연우, 하영이와 재미있게 지내길”, “일부러 두 개 다 남자 사이즈로 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