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그만” … 극성팬에게 납치까지 당했던 90년대 여배우

“눈 떠보니 모르는 곳…”
극성팬에게 납치당해 하루를 같이 보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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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극성팬에게 납치당하고 스포츠카 프러포즈까지 받았던 90년대 여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은 순수한 감정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마음이 지나쳐 과도한 집착이 되면, 더 이상 아름다운 팬심은 사라지고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에게까지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이처럼 한 팬의 지나친 팬심에 우여곡절을 겪은 스타가 있다. 1993년 SBS 공채 3기로 데뷔한 배우 이본은 드라마 ‘열정시대’, ‘느낌’, ‘창공’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본업인 연기는 물론, 라디오 DJ, 진행자, 가수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어두운 피부색으로 ‘까만콩’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건강미 넘치는 도회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와 SBS ‘TV 가요 20’ 에서 MC를 맡으며 90년대 여성 대표 MC로 자리매김했다.

눈 떠보니 이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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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본 (개인 SNS)

1990년대 후반,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그는 엄청난 인기에 납치까지 당했다. 추웠던 어느 겨울날, 매니저는 차 안에 난방을 미리 틀어놓기 위해 이본보다 먼저 준비를 하러 나갔다.

약 20분 동안 마무리 촬영을 하던 이본은 촬영이 끝난 후 차에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의 기억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눈을 떠보니 이본은 자신의 방이 아닌 낯선 곳에 있었다. 그때 밖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렸고, 귀를 기울여 보니 ‘왜 데리고 와서 사람을 저렇게 고생시키냐’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이본은 직감적으로 ‘납치됐구나’라고 느낌이 들었지만 저 남자가 자신을 헤칠 것 같진 않다는 생각에 방문을 열고 나갔다.

그는 납치범들에게 “제가 왜 여기 있죠?”라고 물어봤고, 납치범들은 “죄송합니다. 동생이 이본 씨를 너무 좋아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라고 얘기했다.

납치범과의 맛집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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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본 (개인 SNS)

긴장이 풀린 이본은 마침 이곳이 자신이 처음 가본 곳이라는 생각에 납치범들에게 관광지 투어를 해달라고 했다.

납치범들은 이본과 하루 종일 지역 명소를 돌았고 막걸리와 전도 나눠 먹은 후, 이본을 집에 무사히 데려다줬다.

그들의 놀라운 행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 집에서 잠이 깬 이본은 집 앞에 있는 노란색 스포츠카를 발견했다.

그 스포츠카 안에는 편지가 있었고, 알고 보니 이는 그 납치범의 프러포즈였다. 이본은 차를 돌려보냈지만, 납치범은 여러 번 구애를 했고, 이에도 수차례 거절하니 그 납치범은 “이 여자는 너무 완강하다”라며 마음을 접었다고.

대담한 이본의 일화에 누리꾼들은 “정말 무서운 이야기인데 무사해서 다행이다”,”납치범들이랑 관광이라니. 이걸 대담하다고 해야 할지”, “소리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관광하게 해달라고 해서 무사한 거일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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