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뵙겠습니다”
그녀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
“정말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 배우 김희선은 한순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남편이 그녀와 사귄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황당한 순간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 남자와 결혼을 결심했다. 그 뒤에는 김희선만이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김희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사귄 순간까지, 유쾌하면서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때의 남편은 멋진 외모에 말은 없었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김희선은 그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그가 스킨십을 시도하면서 마음이 열렸다. 그날, 그녀는 ‘이 사람과 오늘부터 사귀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녀는 깜짝 놀랄 만한 문자를 받았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마치 어제의 친밀한 순간을 전혀 기억하지 않는 듯한 무심한 문자가 온 것이다.
놀라운 진실
김희선은 순간 남편이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도 걸린 줄 알았다. “나랑 사귀는 것도 까먹은 건가?”라며 혼란에 빠졌지만, 사실 그것이 남편의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남편의 착한 마음과 성실함에 점점 끌리게 되었다.
“술만 마시면 다른 사람 같지만, 평소에는 너무 착하다”며 남편의 반전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술에 취했을 때는 마치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두 가지 모습이 모두 남편의 진짜 매력이었던 것이다.
김희선이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결혼을 앞두고 ‘이 남자라면 평생 함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남편은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서툴렀지만, 그녀는 그의 진심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김희선은 “연애는 설렘이 전부일 수 있지만, 결혼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남편과의 특별한 인연을 설명했다.
여전히 행복해요♥
결혼 후에도 김희선은 남편과 딸을 위해 헌신적인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딸의 유학 생활을 위해 미국과 한국을 자주 오가고 있다.
그녀의 딸은 LA에서 유학 중인데, 김희선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 딸과 쇼핑을 하고, 밥도 함께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딸이 영어를 다 해주고, 나는 청소를 한다”며 딸과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놓은 김희선은 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희선은 남편의 첫인상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게서 발견되는 따뜻함에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결국, 그와 결혼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그녀의 고백은, 사랑은 진심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