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
두 번째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
“피해자와 합의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의 심리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다룬 두 번째 공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김씨는 음주 사고와 관련된 피해자와 합의를 마친 상태이다. 이는 재판의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심 공판 및 선고 일정
재판부는 증거 기록을 검토한 후 내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기로 했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재판부는 선고일을 정하며, 통상적으로 결심 공판 후 약 한 달 뒤에 선고가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0월 말경 1심 선고가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후 현장을 떠났다.
이후 매니저를 통해 자수하도록 했다. 처음에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후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하여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음주 수치를 확정짓기 어려움에 따라 해당 혐의는 제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