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갔냐” 김혜은, 의사 남편과 ‘사기 결혼’ 고백

“배신감… 애도 있는데 어떻게”
그녀의 고백에 모두 놀랐다
김혜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놓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혜은은 자신의 특별한 이력을 공개했다. 4살 때부터 시작한 성악으로 서울대 음악대학까지 진학했지만, IMF로 인해 진로를 바꿔야 했다. 고민하던 중 그는 청주 MBC 아나운서 시험을 봤지만 탈락했고, 이후 서울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김혜은
사진 = 개인 SNS

당시 MBC 아나운서 공채에서 3등을 했던 그는 “일하다 보니 왜 떨어졌는지 듣게 됐다. 짝눈이라서 탈락했다더라”며 “웃으면 한쪽 눈이 작다더라”고 밝혔다. 동기인 김주하, 방현주가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동안 자신은 기상캐스터로 일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성악을 전공했는데 날씨에 관심이 있을 리 없지 않느냐. 4, 5년 차부터 사표를 품고 있었다”며 “MBC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한 적이 별로 없어서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의사 남편과의 사기 결혼

김혜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상캐스터 시절 만난 치과의사 남편과 2001년 결혼한 김혜은은 연기 도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남편은 “방송국 직원이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배신감이 들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심지어 “애를 낳고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냐. 정신 나갔냐”는 심한 말까지 퍼부었지만, 그는 남편 몰래 연기 학원을 다녔다.

남편의 반대에도 연기의 꿈을 키웠던 그는 2002년 ‘논스톱3’를 시작으로, 2007년 ‘아현동 마님’에 출연하며 본격 데뷔했다. 전환점이 된 것은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이었다.

김혜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파격적인 노출신이 있는 역할이었지만, 남편과 가족들을 설득하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남편의 병원 직원들은 ‘범죄와의 전쟁’을 보자마자 “죄송하지만 이미 게임 끝났다. 이제 사모님 못 말린다”며 응원했다고 한다.

이후 ‘오로라공주’, ‘밀회’, ‘미스터선샤인’, ‘이태원클라쓰’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진 김혜은은 “지금은 남편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해 준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성악가에서 기상캐스터, 그리고 배우까지… 멋진 도전이다”, “남편의 반대를 이겨내고 꿈을 이룬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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