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이미지와 달리
애연가였다는 그녀
‘강남가족’, ‘신부일기’, ‘행복을 팝니다’, 전원일기’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국민 배우 김혜자.
주로 따뜻하고 푸근한 어머니 역할을 주로 맡아 ‘국민 엄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사실 그녀는 34년 동안 담배를 피웠던 엄청난 애연가였다고.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담배 맛이 이상하게 느껴져 몸이 이상해진 줄 알고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미국에 사는 딸에게 전화가 와 김혜자는 딸에게 이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그러자 딸이 울면서 “엄마가 담배를 끊었으면 하는 마음에 100일 동안 새벽마다 기도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말을 듣고 곧바로 담배를 끊었다는 그녀는 “멋져 보여서 피운 건 아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속이 답답할 때마다 하나씩 피우던 게 습관이 됐다”라며 덧붙였다.
담배 때문에 캐스팅됐다고?
한편, 과거 봉준호 감독의 사무실과 김혜자의 집이 가깝던 시절 그는 우연히 창문을 내다봤다가 김혜자가 마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그는 이 모습을 보고 반드시 그녀와 함께 영화를 찍겠다고 다짐했으며, 김혜자와 원빈이 출연한 영화 ‘마더’를 구상했다. 이어 4년 동안 그녀를 쫓아다닌 끝에, 꿈에 그리던 김혜자와 함께 영화를 찍게 됐다고.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딸이랑 사이가 정말 좋은가 보다”, “나쁜 것도 아닌데 피울 수도 있지”, “애연가셨구나. 이제 알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