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여신에서 연기파 배우로”
김지원의 화려한 변신

이제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 명이 된 배우 김지원이다. 그녀의 시작은 CF에서였다.
특히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광고에서 김지원은 눈 내리는 빵집 앞에서 원빈에게 케이크를 선물 받고 “예쁘다”는 말을 듣는 행운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뚜레쥬르 CF 이전에도 김지원은 이미 광고계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었다. 오란씨 광고에서 상큼한 ‘오란씨 걸’로 얼굴을 알렸고, 빅뱅과 함께한 롤리팝 CF에서는 ‘롤리팝 걸’로 활약하며 광고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 모든 시작은 중학교 3학년 때의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학창 시절 우연히 길에서 스카우트된 김지원은 모델로 얼굴을 알린 이듬해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트콤 주연부터 시작해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작품의 영광이 온전히 돌아가지는 않았다. ‘상속자들’에서는 박신혜와 이민호의 화제성에 가려졌고,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눈물의 여왕’에서 진짜 여왕으로

하지만 tvN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은 완벽하게 달라졌다. 극 중 퀸즈그룹 상무이자 재벌가 3세 홍해인 역을 맡은 그녀는 도도하고 강렬한 외적 모습부터 죽을병을 마주한 내면의 나약함까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김지원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르며 대세 여배우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그녀는 대형 보험사 모델에 이어, 소주 광고 모델까지 꿰차며 ‘당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과거 CF에서 원빈의 “예쁘다”라는 한마디로 주목받던 소녀는 이제 자신의 이름 하나만으로 작품과 브랜드를 빛내는 배우가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품 보는 눈이 있는 거 같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김지원은 찰떡같이 소화한다.”, “화제성에서 밀렸음에도 눈에 띄었음”이라며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