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편의
137번째 여자였던 배우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김성희는 1997년 ‘파랑새는 있다’의 댄서로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김성희에게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시절이 있었다. 김성희는 데뷔 초, 작품 섭외가 안 들어오는 설움을 춤으로 풀었다.

친구 셋과 나이트클럽에 간 김성희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대시하는 한 남자를 만났고, 7, 8년간 연락만 주고받다가 30대 중반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 남자는 김성희에게 “내가 여자를 많이 사귀어 봤어”라며 사귄 여자들을 수첩에 적는데, 김성희가 137번째 여자라고 했다.
그 말이 틀리지 않았는지, 김성희는 그 남자가 자신과 연애 중 다른 여자에게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내는 걸 봤다.

김성희가 그에게 “이성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를 하면 결혼하겠다”고 하자 그는 “다 정리했다”고 했고 그 말을 믿고 결혼했지만, 결혼 후에도 남편의 바람기는 나타났다.
어느 날 밤,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남편은 상대방에게 “조금 이따가 전화해”라고 속삭인 뒤, “전화 잘못하셨는데요”라고 연기를 했다고.

또 한번은 남편과 함께 간 백화점에서 한 배우를 마주쳤다. 그때 남편의 눈빛이 돌변하며 예전에 김성희를 유혹했던 눈빛으로 그 배우에게 걸어갔다.
김성희는 남편의 발을 찼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시선이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아내가 옆에 있는데 그러는 건 나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바람기 많은 남편 때문에 이혼 고민도 했다는 김성희. 하지만 김성희는 경제적인 현실에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기는 안 고쳐져요”, “한 번도 바람 안 피우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바람피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힘든 길을 선택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