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신예와 중견배우의 만남,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기 피해
MBC 드라마 ‘토지’의 별당 아씨 배역에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한진주. 그녀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 수많은 사극에서 중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중견 배우 전병옥과 선후배 관계에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한진주는 쏟아지는 출연 제안 속에서 작품 선택의 방향을 고민하며 전병옥에게 시나리오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예술인으로서의 진지한 대화와 서로를 향한 이해는 점차 깊어졌고, 12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선후배의 관계를 넘어섰다.
뇌경색 투병 중에도 낚시터를 지킨다
하지만 결혼 후 그들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낚시터 사업을 제안받은 전병옥은 ‘잘 아는 형’이라는 말에 4~5억 원을 투자했지만 사기였다.
그가 투자금 대신 받은 것은 저수지 낚시터뿐이었다. 이후 도시를 등지고 낚시터를 운영하게 된 부부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특히 한진주는 “서울에서 그렇게 노력했으면 그만큼 고생 안 하고 살 수 있었을 것 같다”며 한탄했다. 갱년기와 함께 찾아온 우울증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흘렀고, 일상적인 집안일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전병옥의 건강 악화였다.
어느 날 낚시터 정자에서 갑자기 쓰러진 그는 뇌경색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거동이 불편해졌다. 현재도 매일 뇌경색 약을 복용 중이며, 한진주는 이런 상황에서도 낚시터 일을 멈추지 않는 남편을 바라보며 재발의 위험에 늘 가슴을 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두 분의 인생 역경이 안타깝다”, “전병옥 배우님 얼굴 기억나는데, 건강이 먼저이니 너무 무리하지 마시길”, “서로를 탓하지 않고 함께 이겨내는 모습이 대단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요즘도 낚시터 하시나요?향어가 낚싯대 끌고갔을때 진주님이 꺼내주셧고 전병옥님과 할머니 닭삶아 술 엄청 먹엇으네
저두 70이다보니 오타가 나오네요 그시절이 그립슴니다 건강 회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