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그런 일을?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
‘청춘의 덫’, ‘사랑합시다’, ‘옛날의 금잔디’, ‘태양은 가득히’ 등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70년대 멜로 드라마의 단골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이효춘.
그녀는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었으며, 당시만 해도 이혼한 여자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손가락질받는 일이 많아 혼자서 속앓이하며 지냈다고.
이효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년 동안 친한 동료들도 만나지 않으며 집에서만 지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이후 그녀는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해 차를 바꿨는데, 이때 여러 서류를 내며 차를 팔았던 딜러가 이효춘이 남편과 헤어져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효춘과 친한 동료의 남편이었던 딜러는 집에 가서 아내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그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말하며 삽시간에 그녀의 이혼 소식은 퍼질대로 퍼지고 말았다.
이에 많은 기자들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왔고, 이효춘은 어쩔 수 없이 이혼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다음 날 연예 잡지에 실린 이혼 기사를 보고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사람’까지 배신을?
너무 괴로웠던 이효춘은 데뷔했을 때부터 오랫동안 자신을 예뻐했던 남자 감독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으며, 그는 엉엉 우는 그녀를 한참 동안 위로해 줬다고.
하지만 이후로 그 감독은 태도가 180도 달라졌는데, 원래는 그녀가 무슨 일을 해도 예뻐하던 그였지만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화를 냈다고 한다.
이효춘은 “나를 그렇게 예뻐하던 사람이 몇 년 동안 그렇게 나만 잡았다. 왜 그랬는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당시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정신과 전문의 한창수는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애들이랑 똑같다. 좋아하지만 너무 예뻐 바라만 보다 그런 일을 겪었다는 걸 알게 되니 자신이 좋아했던 걸 보상받고 싶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혼 못 하고 앓으며 사는 것보단 훨씬 나아요”, “소문낸 사람 진짜 못됐네”, “감독 마음이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