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반찬이 너무 맛있어요”
이효리 시어머니가 반찬 선물 받은 연예인에게 한 부탁
주변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이효리는 접점이 없을 것 같은 개그우먼 홍현희와도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홍현희의 팬심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과거 SBS 예능 ‘땡큐’에 특별 MC 제안을 받은 홍현희는 모두가 적은 출연료에 거절한 그 자리를 해당 프로그램 출연진인 이효리를 볼 수 있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하고 무료로 진행했다.
이후 열린 ‘연예대상’에서 홍현희는 이효리의 ‘배드걸’을 패러디 무대를 준비했고, ‘연예대상’ 측은 이효리에게 깜짝 게스트로 등장할 것을 요청했다.
이효리는 “예전에 MC를 해줬던 현희라면 내가 도와줘야지”라며 제안을 수락했지만, 하필 ‘연예대상’ 리허설 당일, 홍현희가 다른 방송과 스케줄이 겹치며 저녁에 예정됐던 리허설은 새벽으로 미루어졌다.
그럼에도 이효리는 홍현희의 무대를 꾸미기 위해 새벽에 와줬고, 미안해하는 홍현희에게 “괜찮아. 새벽에 할 수도 있지”라며 홍현희를 오히려 다독였다.
맛있게 먹었으면 좋아요, 구독
그 이후로 이효리와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 중인 홍현희는 이효리의 제주도 집에도 놀러 갈 정도로 친한 사이를 자랑한다.
한 번은 제주도에서 이효리 시어머니의 요리를 맛본 홍현희가 어머니의 반찬을 너무 맛있어 했고, 이 모습을 본 이효리 시어머니는 홍현희의 집에 파프리카 멸치조림 반찬을 만들어 보내주셨다.
홍현희는 감사한 마음에 이효리의 시어머니에게 석류 등 선물을 보내드렸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효리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게 됐다.
이효리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홍현희는 “어머님 감사해요. 반찬 맛있게 잘 먹을게요”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고, 그러자 이효리 시어머니는 “다음에 또 해줄게요. 근데 중요한 게 있어요.”라며 말에 뜸을 들였다.
잠시 후 그는 “제 채널이 있거든요? 구독~”이라고 하며 홍현희에게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구독할 것을 요청했다.
그의 말을 따른 홍현희는 유튜브에서 그의 요리 채널을 발견했고, 채널에 이미 ‘홍현희한테 보내는 반찬’이라는 영상이 올라가 있는 걸 알게 됐다고.
며느리 이효리를 위해 배운 요리
한편, 이효리의 시어머니 윤정희는 자연요리 연구가 박종숙과 함께 화학조미료 없이 건강하게 요리하는 유튜브 채널 ‘자연요리’를 운영하고 있다.
박종숙의 수제자라는 윤정희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이효리를 위해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20년 방송에 출연한 그는 “채식을 하는 이효리에게 자연식을 해주고 싶어 1년 넘게 요리를 배웠다”며 며느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 귀여우시다”, “이효리가 내 며느리면 더 한 것도 해줄 수 있다”, “며느리 생각하는 시어머니가 부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