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이야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시즌2 출연료만 171억 원이라는 글로벌 배우 이정재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가족과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정재는 어린 시절의 어려웠던 생활부터 연예계 데뷔 과정, 그리고 가족과의 갈등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정재가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그야말로 우연이었는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장님의 추천으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유명 모델이었던 박영선과 화보를 찍었고, 그 사진이 큰 반응을 얻으며 여러 곳에서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

그는 “카페에서 한 달에 38만 원 벌다가 모델 일을 하면서 하루에 10~20만 원을 받게 됐고, 그 길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정재는 광고 모델을 거쳐 영화 ‘젊은 남자’에 캐스팅됐고, 이어 ‘모래시계’에서 주연을 맡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 후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부모님과 멀어진 이유

성공이 빠르게 찾아온 만큼 가족과의 관계도 변화했는데, 배우로서 바쁜 일정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과의 만남이 줄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유명인의 가족’이 된 부모님의 불편함이었다.
이정재는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셔도 ‘너 먼저 저쪽에 떨어져서 걸어라’ 하실 정도였다. 점점 불편함이 커졌고, 결국 자주 다투게 됐다. 한때는 ‘이러다 가족과 멀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유명세에 집착하기보다는 연기 자체에 집중하며 가족과의 관계를 지켜나가겠다고 마음먹었고, ‘유명인이 아닌 연기자로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부모님이 자신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라고 밝히며, “부모님께서 매일 TV를 돌려보시면서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신다. 언젠가 제가 선택받지 못하는 배우가 된다면, 부모님은 저를 찾으며 아쉬워하실 거다. 그래서 오래 연기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하네요”, “화려한 성공에도 가족을 우선으로 두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