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 아빠’로 잘 알려진
대학로의 프린스이자 1초 금성무,
배우 이종혁의 파란만장 러브 스토리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선도부 역할을 연기했던 이종혁은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준수 아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크린에 데뷔하기 전까지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는 이종혁의 결혼 스토리가 공개되며 궁금증을 모았다.
이종혁은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푹 빠져 살면서 연기자를 꿈꾸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신학대에 진학하기를 원했던 이종혁의 아버지는 그를 반대했고,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도 이종혁은 배우의 꿈을 접지 않았다.
이후 서울예전에 합격해 배우가 되기 위하여 지상파 방송사 시험을 봤지만, 전부 3차 시험에서 떨어져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연기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연극으로 뛰어들었다는 이종혁은 1997년부터 ‘대학로 프린스’가 되어 활동했다.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학로를 주름잡았던 이종혁은 배우 조승우보다 팬클럽이 먼저 생겼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팬클럽에서 이종혁은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바로 지금의 아내, 최은애다.
고작 200만 원으로 팬과의 결혼에 골인한 이종혁
현재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이라는 최은애는 당시 이종혁의 팬클럽 회원 중 한 명이었다.
이종혁은 팬클럽 정모에 나갔다가 아내를 만났고,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한다.
아내 또한 이종혁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의 대시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6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도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연극배우이던 이종혁의 수입이 변변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종혁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당시 통장 잔고에 200만 원뿐이었다고 전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벌써 결혼하면 어떡하냐”면서 걱정했지만 이종혁은 “이 200만 원이 2억이 될지, 20억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최은애를 설득했다고.
결혼한 이후에도 어쩔 수 없이 아내의 수입에 의존했던 이종혁은 직장인 친구들에게 소액 대출을 받거나 장모님께 생활비를 빌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코 낙천적인 마인드를 버리지 않고 “언젠가는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 하나로 살아왔다는 이종혁.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에 출연하며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된 이종혁은 아직도 “아내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애틋한 애정을 표현한다.
이종혁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종혁 님은 아내에게 평생 고마워해야 할 듯”, “지금은 아들도 승승장구 중이라 다행이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