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전한 깜짝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
결혼 소식 한 번 없던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손주가 있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자식처럼 돌본 조카가 아이 둘을 낳으면서 생긴 일이다. 부모님과 조카, 손주까지 함께하는 그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이민우의 따뜻한 가족애가 조명받고 있다.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이민우의 집에는 조카와 두 손주가 방문했다. 9살 차이 나는 조카는 삼촌에 대해 “학비를 지원해주고 자식처럼 키워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카의 두 아이에게도 그는 이미 든든한 할아버지였다. 아이들과 웃음꽃을 피우는 이민우의 모습은 과거 아이돌 스타로서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따스함을 보여줬다.
4대가 한자리에 모인 날, 가족들은 이민우를 향해 결혼 압박을 쏟아냈다. 특히 어머니는 “자식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 네가 안 해봐서 모른다”며 잔소리를 시작했고, 조카 역시 “우리 가족은 손주를 봤는데 삼촌 결혼은 언제 하냐”며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 와중에 7세 손주는 “할아버지가 결혼했으면 좋겠다. 할머니들 연락 주세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MC 은지원 역시 “이거 꼭 저를 보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결혼할 수 있을까?
이민우는 결혼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큰 사기 피해를 입으면서 경제적 부담이 생겼고, “결혼을 하고 싶어도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 어머니는 직접 결혼정보회사로 데려갔다. 결혼정보회사 대표는 이민우의 연봉, 자산 등을 확인하며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이 나이에 젊고 팔팔한 기준에 맞추기는 어렵다”는 말에 어머니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노력하면 된다”며 아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이민우는 이미 다른 방식으로 가족 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손주들은 그의 흰 머리를 발견하고는 “왕할아버지는 없는데 할아버지는 있다”며 천진난만한 말을 던졌고, 이민우는 “결혼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에게 큰 위로가 되는 듯했다.
이민우의 결혼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그는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진정한 사랑과 유대를 보여주는 그의 일상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