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천만 원씩 사라져”
그녀의 안타까운 근황
배우 이상미가 자신의 인생을 뒤바꾼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개똥엄마’로 사랑받았던 그는 최근 방송에서 어머니의 긴 투병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 그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도전을 담담히 풀어냈다.
이상미는 어머니의 뇌졸중 투병 이야기를 꺼내며 가족의 고통과 헌신을 되새겼다. 어느 날 갑자기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어머니는 병원 검사 결과 이미 뇌졸중이 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말과 행동이 어눌해지고 기억력까지 쇠퇴하면서, 20대부터 오랜 세월 동안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던 이상미는 10년 동안 24시간 내내 간병에 매달리며 재활 훈련까지 도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는 간병 과정에서 병원비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도 털어놓았다. 특히 보험이 없어 병원비 부담이 컸다고 고백하며 “한 번 갈 때마다 1000만 원을 낸 적도 있다”며 “대출까지 받아 10년간 억대 넘는 병원비를 썼다”고 밝혔다.
이상미는 “간병을 하면 자신의 인생이 없어진다”고 털어놓으며 투병 과정의 고충을 전했다. 이에 결국 대출까지 받아야 했던 현실을 전하며 뇌졸중의 무서움을 강조했다.
어머니와의 추억은 곳곳에 스며 있다. 이상미는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던 공원을 방문해 눈물을 보이며 “다시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에게 “내 인생의 10년을 드릴 테니 10년만 더 살아달라”는 말을 마음속에 되뇌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감정으로 채워졌다.
길어지는 병간호로 우울증도 찾아왔다. 이상미는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고, ‘엄마만 보낼 순 없어, 나도 같이 영안실에 가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현재 이상미 본인도 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엄마처럼 고생하다 가고 싶지 않다”며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정한 효녀의 모습에 감동했어요”, “40년간 어머니를 모시느라 결혼도 못했다니 대단합니다”, “자식으로서 최고의 효심을 보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