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진짜 예뻤는데”
그녀의 성형에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
배우 이숙이 자신의 전성기 시절, 청춘을 빛냈던 외모와 성형 수술을 떠올리며 “흑진주 같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성형이 아쉽긴 하다”라며 후회를 담담히 털어놨다.
이숙의 미모는 한때 외국인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이국적이었으며,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녀는 웃으며 “그땐 명동을 걸으면 다들 나를 외국인으로 생각했다. 피부가 까맣고 눈매가 뚜렷해서 그랬다”라며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다. 바로 낮은 코였다. 이숙은 자신의 코에 대한 불만을 여러 방송에서 솔직하게 고백했다.
2013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했을 때, 그녀는 “어릴 때부터 코가 너무 낮아서 큰 코가 꿈이었다. 결국 성형을 했는데, 두세 번에 걸친 수술이 실패로 끝났고 코가 들려 보이는 부작용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성형 후에도 미련이 남아 있었던 그는 수술을 반복하며 외모 개선에 매달렸다. 이숙은 “아직도 코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고, 다시 해볼까 생각한 적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 연기자로서의 외모 변화를 신중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녀는 성형의 위험성과 배우로서 외모 변화의 딜레마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이숙은 “성형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그 무서움을 이겨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문제는 서구적인 코가 동양적인 매력을 잃게 만든다는 점이다. 안 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다”라며 덧붙였다. 그녀는 배우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성형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이숙의 모습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그녀의 자랑은 바로♥
하지만 이숙의 얼굴에 미소를 되찾게 해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손녀다. 2014년 JTBC ‘님과 함께’에 등장한 손녀는 할머니에게서 외모와 끼를 물려받은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다. 손녀는 이숙을 빼닮은 또렷한 이목구비에 청초한 분위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는 “손녀가 내 끼를 물려받아서 연기를 하고 있다. 티파니의 ‘나 혼자서’를 불렀을 때 정말 뭉클했다”라며 손녀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이숙은 그녀를 ‘미니 이숙’이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녀의 존재는 그녀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숙은 이제 성형의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과거를 회상하며 쓴웃음을 짓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내면의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 “결국 중요한 건 이목구비가 아니라 마음이다”라는 그녀의 말에는 시간과 경험이 주는 지혜가 담겨 있었다.
성형 후회보다는 배우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진정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숙.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외모 너머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