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랑 이혼해 줘”
남편에게 돈 주며 이혼한 90년대 인기 가수
1996년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으로 데뷔한 임성은은 데뷔곡 ‘정’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1위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년 후 그룹에서 나와 솔로 활동을 하던 그는 휴양하러 떠난 필리핀 보라카이에 정착해 17년째 살고 있다. 보라카이에서 사랑도 찾은 그는 2006년 1년 6개월 열애 끝에 한 다이빙 강사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다.
남편은 돈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로 과소비를 했다. 남편은 2주 만에 1500만 원을 썼고, 임성은은 남편에게 애원과 설득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지만, 남편은 자신의 소비 습관을 고치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결혼 생활 7년 만에 임성은은 남편에게 돈을 주고 이혼 도장을 받아냈다. “내가 했던 선택 중에 제일 잘한 게 이혼이다. 이혼을 안 하고 살았으면 아마 암에 걸려 죽었을 거다”라고 한 임성은은 결혼 생활 7년도 부모님을 생각해 견뎌낸 것이라며, 좀 더 일찍 이혼하지 않았던 걸 후회하기도 했다.
한편, 임성은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2000평 넘는 초대형 규모의 스파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학교 때 영턱스 음악 좋아했는데 시간 빠르네요”, “사업 수완도 좋으시고 같은 여자로서 너무 멋있다”, “이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늘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