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촬영 중 들려온 계엄령”
정준하가 떠올린 80년대의 공포

방송인 정준하가 촬영 중 뜻밖의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서는 정준하가 중식 셰프 정지선과 함께 요리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육볶음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던 중, 동료가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뉴스를 전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정준하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계엄이면 탱크 들어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우리 집에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을 떠올린 그는 “우리 80년도에 갑자기 전투기 소리가 나고 그런 적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83년 북한 공군 대위 이웅평의 전투기 귀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 전역이 긴급경보 체제에 돌입했던 혼란을 떠올리기도 했다.

정준하는 계속해서 “우리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거냐”고 제작진에게 물었고 제작진이 “제육볶음 먹읍시다”라며 촬영을 독려하자 마지못해 요리를 이어갔다.
비상계엄령, 격동의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국가 비상사태를 이유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주로 군사적 필요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발효되며, 이번 계엄 선포 역시 국회에서 즉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3시간 만에 국회가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선포 6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했다. 이후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정국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다.
정준하의 영상은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이 상황에서 제육볶음을 걱정하는 게 너무 현실적이라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정준하가 두려워하는 모습이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불렀다”, “겪어본 사람은 무서울 수밖에 없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횡포는 정상인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