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까지 쫓아온 남자와 23살에 결혼했다

화장실까지 따라간 남자,
운명의 시작이었다
결혼
사진 = 이혜원 (온라인 커뮤니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며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안정환과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의 아름다움과 센스를 겸비한 이혜원은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스타 부부다.

결혼 22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여전히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결혼 20년이 넘도록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 부부는 최근 방송에서 첫 만남의 비화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내 눈엔 혜원 씨밖에 안 보였다

결혼
사진 = 이혜원, 안정환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의 첫 만남은 광고 촬영장에서 시작됐다. 안정환과 이혜원은 브랜드 모델로 함께 발탁되어 한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고, 이혜원은 “화장실을 가려던 순간 안정환이 쫓아와 축구선수를 소개해 주겠다며 내 번호를 받아 갔다”고 밝혔다.

이후 이혜원은 소개팅 자리에서 안경을 두고 왔고, 이를 돌려주겠다는 소개팅 남성의 제안에 흔쾌히 나서려 하자 안정환이 “내가 새로 사줄 테니 가지 말라”며 화를 냈다고. 이혜원은 “그때 남편이 나를 좋아한다는 촉이 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혼
사진 = 이혜원, 안정환 (온라인 커뮤니티)
안정환은 당시 자신도 예상치 못한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른 모델들도 있었지만 내 눈엔 혜원 씨밖에 안 보였다”며 “그런 성격이 아닌데도 화장실까지 따라가 전화번호를 물었다”고 말했다.

이혜원 역시 안정환의 첫인상이 강렬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날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 남자의 눈가 주름이 그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며 “나에게 계속 호의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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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혜원, 안정환 (온라인 커뮤니티)

안정환은 이후 “나랑 사귈 거면 내 전화를 받아라”며 직진 고백을 했고 이혜원은 세 번의 고민 끝에 그의 전화를 받으며 연애를 시작했다.

2001년, 두 사람은 이혜원이 23살의 젊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되었다. 안정환은 “혜원이와 결혼하지 않았으면 양아치가 됐을 것”이라며 “가정도 운동도 혜원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이에 “내가 무서운 여자라서 그런가 보다”며 농담 섞인 말을 덧붙였다. 이들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운명의 상대니까 용기가 나왔나 보다”, “역시 남의 연애 얘기가 제일 재밌어”, “진짜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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