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나 박나래와 결혼했으면”
대체 며느리가 어떻길래?
배우 남능미가 대놓고 “며느리가 마음에 안 든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바로 아들의 결혼 생활과 며느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이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남능미가 아들의 새로운 며느리로 이영자와 박나래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능미는 중국에서 사업 중인 아들이 결혼을 선언한 날을 떠올렸다. 그녀는 “아들이 갑자기 결혼하겠다고 하더라. 그 상대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바로 자기 비서라는 거다. 나는 중국인 며느리는 싫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소식을 들은 남능미는 머리가 하얘졌고, 아들에게 “안 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은 “엄마가 데리고 살 거냐. 나랑 살 건데 무슨 상관이냐”라며 단호하게 맞섰다고 한다.
그날 밤, 충격과 배신감에 사로잡힌 남능미는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술 한 병을 들고 모텔로 향했다. 그녀는 “내가 헛살았구나 싶었다. 그때 정말 속이 상해서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아들은 어머니가 새벽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중국 공안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결혼은 했지만…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남능미가 5년 만에 아들을 보기 위해 중국을 찾았을 때, 아들의 몰라보게 변한 모습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아들이 25kg이나 빠졌더라.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는 정말 아픈 줄 알았다”라며 토로했다.
며느리는 “남편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 혼자서 달걀과 두부, 견과류 등만 챙겨 먹고 나간다”라고 말했다. 남능미는 그런 간소한 식단에 불만이 폭발했으며, “아침마다 이런 걸 먹으니 살이 빠지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남능미는 아들 부부가 살고 있는 커다란 집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집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는 그녀는 “둘이 사는데 70평짜리 아파트가 왜 필요하냐. 사치 부리는 거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게다가 도우미까지 두고 있는 모습에 남능미의 시어머니 본능은 더욱 발동했다. 그녀는 “애도 안 낳고 살면서 도우미가 말이 되냐. 참 기가 막혔다”라고 털어놓았다.
다음 생에는 꼭…
이쯤 되면 남능미가 며느리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가 꿈꾸는 ‘이상적인 며느리’는 누구일까? 남능미는 뜻밖에도 개그우먼 이영자와 박나래를 언급했다.
그녀는 “다음 생에 아들을 낳으면 이영자 같은 며느리를 얻고 싶다. 얼마나 명랑하고 음식도 잘하냐. 그리고 둘째 며느리 후보는 박나래다. 밝은 성격도 마음에 들고 요리 실력도 최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능미의 폭탄 발언에 출연진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지만, 남능미는 진지하게 “우리 며느리는 음식을 잘 못한다. 아침부터 마늘이랑 콩, 두부만 먹는다. 아들 보고 ‘넌 진짜 남의 아들 같아졌다’고 말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출연자들이 “그렇게 건강하게 먹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했지만, 남능미는 “그래도 예전 아들 같지 않다”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남능미는 “다음 생에 아들을 낳으면 꼭 이영자, 박나래 같은 며느리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과 함께 그녀의 속풀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