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누리던 유명 아나운서와 결혼했지만
자신은 원한 적 없다고 고백한 여배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전설의 고향’, ‘청춘의 덫’, ‘태조 왕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얻었던 배우 노현희.
그녀는 2002년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는데, 당시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무서웠던 어머니의 권유 때문에 억지로 하게 됐다고. 실제로 노현희가 결혼식 때 너무 많이 울어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노현희는 남편과 딱히 크게 싸우지는 않았지만, 8년의 결혼생활 내내 쇼윈도 부부로 지냈으며 결혼과 동시에 이혼을 생각했다고 털어놓아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사위가 결혼과 동시에 경제권을 모두 가져가자, 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매일 집안일을 도맡아 했지만 정작 노현희는 10원도 받아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녀의 이혼을 도왔던 유일한 사람
노현희의 부모님이 5살 때 이혼했던 탓에 그녀는 1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나게 됐는데, 그는 딸의 얼굴을 보자마자 결혼생활이 힘드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행복을 위해 아나운서실에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가 담긴 편지를 보냈고, 이에 둘은 이혼할 수 있게 됐다고.
노현희는 “그 사람의 이미지가 좋아 나만 욕을 먹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방송 생활도 힘들어졌다. 불임 소문도 있었지만, 하늘도 못 봤는데 별을 어떻게 따냐”라며 토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힘들었겠다”, “처음부터 아빠랑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안 맞는데 왜 7년이나 안 헤어졌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