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골프보다 중요한 것”
박세리의 숨겨진 성공 비결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박세리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대전 맛집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미국에서의 선수 생활과 자신의 목표에 대해 털어놓으며 트럼프와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골프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도 공개했다.
목표는 명예의 전당

박세리는 “미국에서 1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만 19살에 가서 프로 테스트를 보고 20살 신인으로 투어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그는 단 5년 만에 미국 무대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허영만이 “트럼프,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골프 치자고 했는데 왜 안 했냐”고 묻자, 박세리는 “나는 진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대통령과의 라운드)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과 US 오픈 우승을 한 번이라도 해보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리치언니’ 박세리

결국 그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뤄냈다.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US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세리는 1996년 데뷔 후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인 25승을 달성하며 ‘월드 클래스’ 골퍼로 자리 잡았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누적 상금은 1258만4376달러(한화 약 184억 원)에 달하며 과거 그의 부친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약 126억 원을 벌었고 광고 수익과 스폰서 계약까지 합하면 500억 원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치언니’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세리지만, 그의 성공 뒤에는 오직 목표를 향한 굳은 의지가 있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에 목표가 확고했던 게 대단하다”, “진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역시 박세리, 열심히 하니 돈도 따라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