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밖에 없었던 이들이
결혼을 선택한 사연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연인 연기를 하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한 배우 박성웅과 신은정 부부.
하지만 당시 박성웅은 10년 동안의 긴 무명 생활을 겪었던 탓에 전 재산이 300만 원밖에 없어 결혼을 망설였지만, 신은정이 괜찮다며 결혼을 진행했다고.
그녀는 “남편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고 언젠가 성공할 것이라 믿었으며, 성공하지 않아도 내가 벌면 된다고 생각해서 결혼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양가 부모님들 역시 이들을 도와줄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둘은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결혼했다고 고백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성웅은 “결혼 준비할 때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다툴 것도 없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는데, 실제로 아무것도 없어 보증금 3천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그가 가지고 있던 300만 원을 제외한 2700만 원을 전부 대출받았다고.
가구도 없어 트렁크 가방 위에서 밥을 먹었다는 이들은 친한 지인들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가구로 살림을 채워나갔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투자의 천재?
박성웅은 자신을 믿어 준 신은정에게 고마움을 담아 강남의 아파트를 선물했다고 밝히며 “아내가 투자의 신이다. 300만 원 있는 사람에게 투자해서 아파트를 얻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녀는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아빠와 멀어지기 쉽다며 자신이 악역을 맡아 그가 아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박성웅은 이제야 아내의 깊은 뜻을 알았다며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박성웅은 최근 영화 ‘필사의 추격’이 개봉했으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와 KBS2 드라마 ‘개소리’ 방영을 앞두고 있다.
신은정 역시 얼마 전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정말의 바보’와 현재 방송 중인 MBN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못 벌면 내가 번다는 마인드가 너무 멋지다”, “사람 볼 줄 아네”, “박성웅이면 300만 원밖에 없어도 결혼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