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거 맞아?”
절친도 의심했던 이유
배우 박탐희의 17년차 결혼 생활이 새삼 화제다. 그녀는 17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남편의 모습은 대중에게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이혼설까지 제기된 적도 있다. 그러나 정작 박탐희는 이 같은 소문에 태연히 웃어넘기며, 남편을 공개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과거 동료 배우 정웅인으로부터 “너 남편 없지? 이혼했지?”라는 돌발 질문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그 질문을 듣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남편이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의 삶을 존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누구의 남편’으로만 알려지는 것이 싫었다는 것이다. 또, “남편은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살고 있는데, 내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영향을 받는 게 싫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녀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류진은 “탐희가 남편 얘기를 거의 안 해서 이상한 기사도 있었다. 이혼했다는 이혼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실제 박탐희는 결혼 17년 동안 두 아이를 키우며 배우와 사업가로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그녀의 삶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상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듯하다.
절친한 배우 함은정은 박탐희의 집을 방문한 후 “언니를 보면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녀의 삶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해 박탐희는 바쁜 와중에도 해외 출장이 잦은 남편을 위해 직접 셔츠를 만들어주고, 아들과 딸을 위해서는 매일 정성스러운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의 남편은 해외 출장이 잦은 직업을 갖고 있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길지는 않다. 그러나 박탐희는 “싸울 시간도 없다”고 말하며 현실적이고 유쾌한 결혼 생활을 묘사했다.
크리스마스를 다른 남자와?
특히 박탐희는 절친 한혜진의 남편인 기성용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녀의 아들은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실력도 늘고 싶어 했는데, 이를 위해 기성용이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그녀는 “성용이가 우리 아들을 데리고 학교 운동장에서 한 시간 동안 축구 레슨을 해줬다”고 회상하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준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영국에 체류하던 한혜진-기성용 부부를 방문했을 당시, 박탐희는 한혜진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다 불의의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그날, 박탐희는 무심코 뜨거운 팬을 잡아 심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기성용은 그녀를 곧바로 응급실로 데려가 모든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며 그녀를 돌봤다.
박탐희는 “그때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영어도 잘 안 되고, 혼자였으면 끔찍했을 것”이라며 “성용이가 너무 잘 대처해줘서 흉터도 없이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고 당시의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남편에 대한 배려가 정말 멋지다”, “박탐희 같은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며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