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가기 싫어 난리인데…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오영실이 결국 시댁에서 ‘명절 출입 금지’를 당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야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동안 쌓인 에피소드들이 만만치 않았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오영실은 “하고 싶은 말을 좀 했더니 시댁에서 명절에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새침한 표정으로 ‘자숙 중’이라고 하자 출연진들은 “그게 자숙하는 사람 표정이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그녀의 결혼생활 이야기에는 희노애락이 가득 담겨 있다.
오영실의 결혼 시작은 상견례부터 심상치 않았다. “아버님이 형편이 어렵다며 지하 셋방밖에 못 얻어준다고 하셨다. 우리 엄마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의 험난했던 결혼생활

결혼 후에도 절약 정신이 남다른 시댁 문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시댁에 갔더니 일회용 비닐장갑도 씻어 쓰시더라”며 다소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심지어 결혼할 때 받았던 전세금과 관련해서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시댁 부엌에서 일하던 중 둘째 형님이 “너희 전세금 중 500만 원은 내 돈이다. 동생 학자금이었다”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오영실은 “그때 남편은 군대에 있었다. 결국 제대해 입사하자마자 부은 적금을 받아 둘째 형님께 드렸다. 나는 그런 말도 못 들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황당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아이를 출산했을 때도 고난은 이어졌다. “8시간 진통을 겪고 제왕절개를 해달라고 했지만 결국 자연분만을 했다.
산후조리 중에도 시어머니가 미역과 참기름을 보내주셨는데, 그걸로 버텼다”며 웃픈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동기가 시댁에서 출산 축하금으로 천만 원을 받았다고 해서 비교가 되더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여행을 가서도 시댁과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오영실의 과한 짐가방을 지적했고, 이에 오영실은 “어머니는 그 작은 가방에 팬티는 들고 오셨어요?”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고. 이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누리꾼들은 “시댁 이야기가 웃프다”, “현실 고부갈등 같아 공감된다”, “오영실 입담이 또 한 건 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