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어떻게 인연이..”
방시혁과 결혼할 걸 후회한다는 톱가수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가수 엄정화는 1993년 데뷔해 ‘배반의 장미’, ‘Poison’, ‘몰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파격 컨셉과 수준급 춤 실력으로 같은 가수들에게도 존경을 받았던 그는 이후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할 뻔했던 사이?
그가 전성기를 달렸던 90년대, 현재 K-pop의 거장으로 떠오른 방시혁도 그의 광팬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 활동 당시 방시혁을 처음 만난 엄정화는 이후 방시혁에게 받은 곡 ‘컴 투 미’로 2006년에 활동했다. 두 사람은 ‘컴 투 미’ 녹음 현장에서 재회하기도 했다고.
작곡가와 가수 사이였던 둘 사이에 ‘결혼’이 언급된 건 방시혁의 숨길 수 없는 팬심 때문이었다. 2011년 방시혁은 자신의 SNS에 “당신을 우결 커플로 추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엄정화와 가상 결혼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엄정화 팬들을 의식한 듯 “농담인 거 아시죠? 아무도 분노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덧붙이며 급수습하기도 했는데.
이에 당시 엄정화는 기분이 좋다면서도 방시혁이 독설을 담은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면 무서울 것 같다며 에둘러 거절한 적이 있다.
우리 우정 영원히
당시 방시혁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 출연하며 독설로 주목을 받았다. 엄정화는 지난해 이에 대해 다시 언급하며 “나 너무 후회했잖아. 할 걸”이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식을 기사로만 접했다는 그는 당시 드라마와 영화를 같이 촬영하며 바빴고 예능 울렁증도 있어서 거절했다고. 그는 “내가 그걸 찍었으면 하이브 소속일 수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엄정화는 지난해 진행한 단독 콘서트에 커피차를 보내고 직접 보러 온 방시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혁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공연 보러 와주니 든든하고, ‘컴투미’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외의 조합이네”, “했으면 뭔가 레전드 코미디로 남았을 거 같음”, “방시혁과 우결이라니 상상도 못 한 단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