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에 지성까지
완벽해 보였던 그의 오점
그룹 UN의 멤버로 활동하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겸 배우 김정훈. 그가 특히 주목받았던 이유는 놀라운 학문적 배경이었다.
김정훈은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에 진학한 수재로, 수능 모의고사에서 전국 67등을 기록하며 일찍이 ‘공부 잘하는 연예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녹슬지 않은 수학 실력을 선보이며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 방송에서도 2년 연속 수학 대결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습 노하우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해 해외로 수출하기도 했다. 탄탄한 학문적 배경에 가족 역시 화려했다.
그의 아버지는 43년간 교직에 몸담았고, 형은 연세대 법학과, 누나는 숙명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학구열 가득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인기 멤버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하지만 그룹 해체 이후 연예계 복귀를 이어가던 그는 잇단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2011년, 김정훈은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었고, 이후에도 음주 문제와 사생활 논란이 계속됐다.
2019년에는 전 여자친구가 임신중절 강요와 금전 문제를 폭로하며 피소되기도 했다. 김정훈은 법적 대응을 이어갔지만 결국 친자 확인 소송에서 패소하며 다시 한번 비판의 중심에 섰다.
2022년 김정훈은 새벽 시간대 강남 일원동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세 차례 거부해 경찰에 입건되었다.
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으며, 이 사건은 대중에게 또 한 번 큰 충격을 주었다.
과거 음주 운전 적발 이후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던 사과문과는 상반된 행보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정훈은 자숙보다는 일본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2박 3일 숙박 투어 팬미팅을 진행하며 노래와 이벤트를 선보였다.
팬미팅 비용은 약 144만 원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그는 일본 활동에 집중하며 생일 기념 팬미팅, 콘서트 개최 등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울대 치대 출신의 영광스러운 과거가 무색하다”, “팬들한테 고마워해라”, “한때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좋아했던 기억을 망치지 말아라”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