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잃고 구치소까지 가야 했던
그가 직접 밝힌 사연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배우 박은수. 하지만 그는 2010년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배우로 성공한 그는 가족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었고,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들고 술집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때 지인이 돈은 자기가 대겠다며 인테리어 사업을 하자고 꼬드겼고, 이에 혹한 박은수는 이 일을 시작했지만 돈을 주겠다던 지인이 돈을 주지 않고 도망갔다고.
이에 그는 20년 동안 배우 활동을 하며 모았던 80억 원을 전부 날렸으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구치소에 갇히며 전과 2범이 되었다고. 이 일은 고작 2년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구속 이후에도…
이후 사람에 대한 상처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지 못해 20년 동안 집에서 나오지 않았고, 이에 생활이 어려워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당뇨와 심장 질환 판정을 받으며 수술까지 받게 됐다. 그런 상황이 오고 나니 자신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던 아내와 아이를 위해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은수는 “또다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돈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게 싫었다. 내 힘으로 책임지고 싶어 돼지 농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일당 10만 원을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과거 택배원으로도 일했다는 그는 “택배는 말없이 혼자서 일해도 돼서 좋았다. 가족에게 돈을 가져다 주기 위해 정신없이 일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돈은 모으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사기꾼을 잡아야지, 왜 엉뚱한 사람을 잡냐”, “너무 안타깝다. 꼭 다시 일어서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