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연봉도 때려치우고
나영석 PD가 되고 싶은 사람은 누구?
남다른 가족애, 차승원의 러브스토리
과거 나영석 PD가 다시 태어난다면 차승원의 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작년 7월, 나영석 PD는 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게스트로 출연한 차승원과 대화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차승원에게 딸 예니의 근황을 물었고 차승원은 “딸이 대학교 2학년인데 똑같다. 여전히 손이 많이 간다. 내가 손이 많이 가게끔 행동할 수도 있다”라며 딸바보 면모를 비췄다.
덧붙여 그는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승원이 형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다. 최악은 예니 남편으로 태어나는 것”라고 하니 차승원은 “딸의 결혼은 상상도 하기도 싫다. 시집보낼 생각을 전혀 안 해봤다. 생각하면 우울증이 올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진심인 듯 장난스러운 말투로 ‘짜증 나니 다른 얘기를 하자’며 대화 주제를 돌렸다. 다음 대화 주제인 막내 피디의 남편감 얘기를 하던 중 나영석은 또 한 번 차승원을 언급을 하며 칭찬했다.
그는 차승원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뽑으며 “이 형은 자기 가족은 어떻게든 먹여 살릴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차승원은 “사실 난 비혼 주의자다. 하지만 만약에 한다면 끝까지 책임져야지”라고 말하며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줬다.
최측근인 나영석 PD가 증명하듯 차승원은 사실 딸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남다른 러브스토리와 가족사를 살펴보자.
양가 부모님의 반대를 이긴 차승원과 아내의 결혼
차승원은 4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했다. 그들의 첫 만남은 무도회장이었는데,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의 눈에 이화여대를 다니던 아내는 똑똑하고 자신만만해서 예뻐 보였다고.
그들은 운명이었던 건지 성당에서 다시 만났다. 다시 한번 더 만난 그들은 서로의 나이를 확인했고 나이차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인연을 이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여자의 나이가 더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 않았고 차승원이 너무 어렸기 때문에 양가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특히 그의 아내는 심한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가출까지 감행했다고 한다. 그들은 차승원이 스무 살 성인이 되던 해에 단칸방에 신혼살림을 차렸다고 밝혔다.
반대를 무릅쓰고 살림을 차렸음에도 그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생계가 빠듯했기 때문이었는데.
지금이야 예능과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지만, 그 당시 모델 일을 하던 차승원은 도시가스 요금조차 내지 못해 가스가 끊길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군 입대를 하면서 생계유지를 못할 상황이 오자, 불침번을 선 다음날은 쉴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해 일정을 조정했고 쉬는 날에 모델 일을 하며 가정에 생활비를 벌어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의 아내는 “다른 남자들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을 저 어린 나이에, 많이 놀고 싶어 할 나이일 텐데 가정을 위해 봉사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참으로 대견해 보였어요”라고 하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2년 동안 친아빠처럼 키운 양아들
서로에 대한 사랑 하나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2014년 어느 날, 그들의 사랑 뒤에 숨겨진 진실이 매스컴에 밝혀져 당시 세간을 발칵 뒤집었다.
바로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가 그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A 씨가 등장하며 차승원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이 사실이 드러났다.
A 씨는 차승원 아내의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에 담긴 내용을 언급하며 “차노아가 차승원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자인 것처럼 묘사돼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 “차승원 부부의 거짓말에 화가 났다”라고 하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에 차승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22년 전 결혼하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 가족이 되었다.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도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차승원은 결혼 당시 아내와 고등학생 때 만나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 아내의 이혼 경력과 자식의 존재를 감춰주기 위해 본인의 이미지 타격까지 감수한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순식간에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고 A씨 또한 소송을 취하하며 이 사건은 미담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상남자 시네”, “연예인들 맨날 싸우는 것만 보다가 보기 좋네요”, “외모를 떠나서도 저런 남자 없어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