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시집? 눈물 흘렸다” … 재벌가 첫 만남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

재벌가 며느리와의
첫 만남에서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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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백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최초·최연소·최장수 여성 앵커로 기록된 방송인 백지연이 9년 만에 MBC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27일 MBC 교양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한 백지연은 자신이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얼마나 특별한 감정을 느꼈는지 회상했다.

지난해 6월, 그는 자신의 아들이 HL 그룹 정몽원 회장의 차녀와 결혼하며 이른바 ‘재벌가’와 가족이 됐다. 그는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는데 기쁜 날이었다”라며 첫인사를 나누러 온 며느리 앞에서 예상치 못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마음을 떠올리며 “생방송보다 더 떨렸다”고 고백했다. 며느리를 처음 본 순간, 어릴 때부터 늘 기도하며 마음속으로 상상해 왔던 ‘어딘가 자라고 있을 그 아이’라는 기도의 대상이 눈앞에 나타났다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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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백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가슴을 울리는 회상에 이어, 그는 최근 온라인상에 떠도는 아들의 모습에 대한 해프닝도 유쾌하게 해명했다.

그는 “우리 아들이 정말 잘생겼다”며 너스레를 떨며 결혼사진 속 인물에 대해 “그건 우리 아들이 아니다. 어디서 모르는 청년의 사진을 올려놓고 우리 아들이라 하더라”라고 하며 실제 아들의 사진이 인터넷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한 채와 맞바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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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백지연 (연합뉴스)

한편, 백지연은 이날 방송에서 본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액 광고 출연을 거절한 일화도 전했다. 방송 후 MBC 퇴사 당시 연이어 들어온 광고 제안 중 하나는 한 은행 광고였는데, 그는 광고 문구의 진정성 문제로 고사했다고.

은행 측에서 “저는 지금까지 A 은행만 써왔어요”라는 문구를 제안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앞으로 쓸 거예요”로 바꾸길 원했던 백지연은 거절당했고 결국 해당 광고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큰 수익을 포기했음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한 백지연은 “그래서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백지연은 이날 강연자로서 “미래에 설정해둔 나의 모습과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자신의 삶의 원칙을 강조하며 오랜 세월 ‘언론인’이라는 신뢰와 책임감을 잃지 않으려 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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