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혼 안 했냐면…”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녀
초등학교 때 서태지와 아이들 뮤직비디오를 보고 서태지를 만나고 싶어 연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SBS 설날 특집극 ‘곰탕’에서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한 배우 류현경.
이후로 ‘왕초’, ‘당신 때문에’, ‘단팥빵’ 등에서 열연을 펼친 그녀는 ‘하나뿐인 내편’, ‘더 글로리’, ‘남남’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박성훈과 2017년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2016년에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이들은 대학로에서 손을 잡고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둘은 박성훈의 반려견 ‘박스’의 이름을 따서 SNS 닉네임을 ‘박스 아범’, ‘박스 어멈’이라고 짓기도 하는 등 훈훈한 연애를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2022년 오랜 연애를 마무리하고 좋은 동료 사이로 남아 서로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혀 둘을 응원하던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추측이 난무했던 가운데, 류현경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화제를 모았다.
그녀를 본 허영만은 “데뷔 28년 차면 50대 정도 될 것 같은데 20대가 왔다”라며 놀라워했고, 이에 류현경은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하고 싶어 빨리 데뷔했다”라고 설명했다.
28년의 오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도 있다는 류현경은 커피숍과 돼지고깃집에서 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일하는데 손님이 나를 알아보고 ‘연예인 아니냐’라고 묻길래 ‘아니다’라고 했다. 같이 아르바이트하던 친구가 ‘연예인 닮았다는 말 들으니까 좋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류현경은 이어 “같이 일하던 친구는 내가 배우인 걸 몰랐다. 그래서 나도 ‘너무 좋다’라고 대답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허영만이 “주로 집에서 혼자 지내냐”라고 묻자 그녀는 “혼자 있을 때는 계속 혼자 있는다”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그는 “그거랑 결혼 안 한 게 관계가 있냐”라고 물었고, 이에 류현경은 “전혀 관계없다”라고 부정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그러면 왜 결혼 안 했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류현경은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둘이 진짜 잘 어울렸는데. 안타까워요”, “류현경이 벌써 28년 차라니. 정말로 20대 같은데”, “같이 일했던 친구는 텔레비전 보고 깜짝 놀랐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