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 주눅이 들게 만드는
동서의 정체는?
서울대 출신에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TV와 라디오를 넘나드는 경력을 쌓은 정다은. 뛰어난 학벌과 커리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는 2017년, 동료 아나운서 조우종과 결혼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다은은 처음에는 남편 조우종에 대해 큰 감정이 없었지만,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의 장점에 점차 끌리게 됐다고 전했다.
조우종 역시 그녀를 위해 회사 앞 윤중로에서 몰래 벚꽃길을 걷고, “내 인생 가장 흐린 시기에 너라는 맑은 빛이 찾아왔다”고 프러포즈하며 감동을 안겼다.
시댁에서 만난 ‘월드 클래스’ 동서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예상치 못한 ‘주눅 드는 순간’이 있다. 바로 시댁에서 만난 동서 박희영 때문이다.
박희영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LPGA 프로골프 선수로, 시댁에 들어온 첫해부터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됐다.
정다은은 시댁에 갈 때마다 동서가 시어머니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존재인지를 느끼며 작아지는 기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방송에 나와도 내 사진이 시댁에 붙은 적은 없는데, 동서는 우승 후 신문 스크랩이 시댁에 걸려 있더라”며 씁쓸한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동서가 체력도 좋고 성격도 밝아서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칭찬하면서 자신이 동서와 비교되며 느끼는 고민을 솔직히 전했다.
특히 명절 풍경은 그녀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 동서는 결혼 첫 명절부터 아침 일찍 와서 어머니를 도우며 적극적으로 시댁의 일에 참여했지만, 정다은은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조용히 참석하는 분위기여서 자연스레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시댁에서 자랑스러운 동서 들어오면 작아질 수 있죠.”, “본인의 자리와 역할에만 충실하면 돼요”, “서울대 출신 아나운서도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