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8년 차 무당”
트로트 가수 오혜빈이 8년 전 무속인이 된 이유를 털어놓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오혜빈은 자신이 “가수이자 8년 차 무당”이라고 밝히며, 그 배경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오혜빈은 무속인이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앞뒤 안 가리고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 말 속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절박한 선택이 담겨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도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힘들었던 당시의 경험을 나눴다. 오혜빈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위암과 췌장암 등 다양한 진단을 받았으나, 검사 결과마다 상황이 바뀌는 기이한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고 했다.
심지어는 심근경색 진단까지 나왔다가도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어 갔고, 심지어는 오혜빈 또한 갑자기 체중이 10kg 이상 급격히 빠지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겪었고, 그 누구도 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갔고, 거기서 “신줄이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무속이라는 세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오혜빈은 “그때까지 무당이 뭔지도 몰랐고, 점 보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말이 계속 머리에 남았다”며, 결국 가족을 위해 무속인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가수로서 무속인의 삶을 병행하는 오혜빈의 이야기는 가족을 위한 희생과 고통스러운 선택의 무게를 짐작하게 했다. 그녀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