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죄송합니다’
가수 김호중, 구속의
기로 앞에 놓은 그의 상황
오늘 아침,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및 뺑소니 혐의와 관련하여 법원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고 안경을 쓴 김호중은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짤막하게 “심문을 잘 받겠다”고 말하며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연장에서 법정으로, 김호중의 긴 하루
김호중의 법정 출석은 지난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 직후 이루어졌다.
공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렸으며, 이는 자숙 전 마지막 무대였다. 공연에서 김호중은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공연 후 별도의 멘트는 없었다.
주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연장을 떠나는 그가 자신의 잘못에도 응원하는 팬들을 보고 울컥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한다.
법원은 김호중의 구속 심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늘 저녁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의 심사는 그가 과거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한 후 처음으로 직면하는 법적 절차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호중은 처음 진술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현재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신의 잘못과 그동안의 거짓말 등에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논란 속에 치러진 마지막 공연
23일 저녁에 열린 김호중의 마지막 공연은 그의 법적 심사를 앞두고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소속사는 “공연은 지금까지 기다려주셨던 관객 여러분들과의 약속”이라고 입장을 발표하며, 그의 출연을 강행했고, 김호중은 공연 수익을 포기하며 예매 취소 수수료를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보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