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아, 가지 마”
눈물로 헤어져야 했던 이유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긍정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유튜버 박위가 결혼 2개월 만에 아내 송지은과 이별의 눈물을 흘렸다.
2014년 건물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는 재활을 통해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후 교회에서 만난 가수 송지은과 사랑을 키워왔으며,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그는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위는 미국으로 떠나는 송지은을 배웅하며 “지은아 가지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지은 역시 “떨어지는 게 처음이라 그렇다”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송지은은 남편을 달래며 “그래도 생각보다 시간 훅 갈 걸? 수목금토일월”이라고 위로했다.
송지은이 떠난 뒤 홀로 신혼집에 남은 박위는 “결혼하고 혼자 있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내를 그리워했다. 그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있고, 서로의 편이 되어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삶이 완성되는 느낌”이라며 결혼 생활의 행복을 전했다.
이어 “데이트하고 안 헤어져도 되고 집에서, 한 침대에서 밤을 같이 맞이하는 게 이렇게 행복인지 몰랐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치고 나서 두려웠지만…

최근 부부는 함께 미국 여행을 떠났다가 또 한 번 뭉클한 순간을 맞이했다. 시카고의 한 숙소에서 박위는 턱이 없어 자신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다치고 나서 화장실 때문에 여행이 두려웠다”고 고백했고, 이에 송지은은 “오빠는 과정을 멋지게 잘 지내왔기 때문에 더 감격스러울 수 있는 거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박위는 2024년을 돌아보며 “꿈꾸고 소망했던 가정을 이뤘다. 푸른 하늘의 청량함이 스며들었던 결혼식날,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입장했던 그 순간은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독한 아픔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고통이 제 삶을 삼킬 수는 없었다. 나는 아직 살아가는 중이니까”라며 새해를 맞는 소감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사랑이 감동적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박위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