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민형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

2024년 4월 3일, 평생을 연기에 바친 배우 송민형이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196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송민형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MBC의 ‘네 멋대로 해라’, SBS의 ‘올인’, 그리고 ‘주몽’과 JTBC의 ‘SKY 캐슬’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주인공 영애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푸근하고 따뜻한 인상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투병 생활 끝의 이별

송민형은 17년에 걸친 간암 투병 생활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2022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암 발병 당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한 바 있다.
그는 “주몽 촬영 당시 지속적인 피로감과 함께 자신도 모르는 증상들로 고통받았다”며 “간암은 증상이 없어 늘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색전술을 받고 여러 차례 재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완치 판정을 받고 면역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한 바 있어,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많은 이들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주었다.
고인을 애도하며

송민형의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되었다. 송민형은 자신의 연기로 수많은 이들에게 꿈과 위안을 주었고, 그의 열정과 투병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송민형의 유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이 그의 뜨거웠던 연기 인생과 용기 있는 마지막까지 기억하며 그의 영혼이 평안하기를 바란다. 송민형의 이름은 그가 걸어온 길과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