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실패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최근 가수 성시경은 최근 비행기 연착 사태 속에서 답답한 심정을 SNS에 털어놓았다. 기내에서 3시간 넘게 대기 중이라며 “그냥 내려주든지… 자동 금연”이라는 글과 함께 맥주 한 캔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폭설로 인한 결항 속 긴 대기 시간은 성시경을 지치게 만든 듯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성시경이 과거 금연을 선언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금연 중 식욕 폭발로 빵 일곱 개를 먹었다며 “차라리 담배를 피우는 게 낫겠다”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SNS에 남기며 금단현상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금연의 벽은 그에게도 높았다. 이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됐다는 고백은 금연이 얼마나 어려운 도전인지 보여준다.
이처럼 성시경이 어려움을 겪었던 금연을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 있다. 바로 국민 MC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한때 골초로 알려졌지만, 결혼을 계기로 금연을 결심했고 이후 13년 넘게 담배를 멀리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금연 초기에 숨이 가쁘고 체력이 떨어지는 증상 때문에 금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담배를 끊은 후 운동을 병행한 그는 매일 2~3시간씩 피트니스에 매진하며 50대임에도 젊은 후배들과 견줄 만큼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금연, 어렵지 않아요
연예계에서도 쉽지 않은 금연은 일반인들에게도 큰 도전이다. 금연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금단현상이 꼽힌다. 니코틴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며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가슴 두근거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금단현상은 금연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3일째에 가장 심해진다. 이를 극복하려면 찬물을 마시거나 심호흡, 가벼운 산책 등으로 신체와 마음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금연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당근, 오이, 무가당 껌, 제철 과일 등이 좋은 예다. 니코틴 패치나 먹는 약 같은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흡연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을 미리 치우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금연 목표를 알리면 심리적 지지와 동기 부여가 된다고 조언한다.
운동은 금연 이후 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방법이다. 유재석처럼 운동을 일상화하면 체중 증가를 예방할 뿐 아니라 금연으로 약해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가벼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신체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성시경의 실패는 금연의 어려움을 보여주지만, 유재석의 성공은 그 도전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희망을 준다. 건강이라는 값진 보상을 위해, 오늘 금연을 결심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