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시절을 거쳐
어느새 천만 배우로 성공한 두 스타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을 통해 네 번이나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류승룡과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를 통해 역시 네 번의 천만 관객을 달성한 배우 유해진.
지금은 너무나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국민 배우들이지만,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이겨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공장에서 캐스팅을?
당시 유해진은 빵을 들고 계산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 서 있던 남자가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는데 어떠냐”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가 소개한 일자리는 비데 공장에서 비데를 조립하는 것이었고, 수당이 꽤 높았으며 당시 사정이 어려웠던 터라 곧바로 수락했다고 한다.
그 남자는 “두 명이면 더 좋은데 데려올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에 유해진은 함께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어렵게 지내던 류승룡과 함께 갔다고.
이들은 새벽에 차를 타고 서울에서 세종시의 조치원에 향했고, 이곳에서 방을 잡아 놓고 서로를 유 회장, 류 사장이라고 부르며 즐겁게 일했다고 한다.
유해진과 류승룡은 한 달 정도밖에 있지 않았지만, 그동안 분업화와 오침을 도입하며 비데 공장의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혀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그들은 “원래 현장에 어른들이 많이 계셨는데, 젊은이들이 와서 낮잠도 자고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그만두지 말고 여기서 계속 일하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하셨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예전에 고생 많이 했구나”, “그래도 포기 안 해서 다행이네”, “비데 공장 사람들은 둘 다 유명해져서 신기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