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76)가 심장 박동기 장착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와 전 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소식은 슈워제네거 본인과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으며, 이는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18일 이식 수술을 받고, 의료 시설에서의 회복 기간을 거친 뒤 퇴원한 상태로 전해졌다.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린 현실

수술을 마친 슈워제네거는 “나는 좀 더 기계에 가까워졌다”며 자신이 출연한 흥행작 ‘터미네이터’를 인용, 유머러스하게 상황을 전달해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는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들 덕분에 최대한 고통 없이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해 슈워제네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슈워제네거는 유전적으로 심장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그의 가족 역사에서도 드러나기도 했다. 그의 할머니와 모친 모두 심장 문제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1997년 처음 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심장 관련 수술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심장 박동기 장착은 이전 수술로 인한 상처 조직 때문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진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팬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수술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팬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두려움 때문에 건강을 돌보지 않는 것을 막고자 하는 뜻에서라고 전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미 대규모 환경 행사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으며, 다음 달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푸바’ 시즌 2 촬영을 앞두고 있다.
누리꾼들은 “언제나 영원할 거 같던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이렇게 나이가 들었구나” “이런 모습까지 팬들하고 공유하다니, 끝까지 멋있네요” “어릴 적 나의 우상이었던 당신, 모든 걸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점점 더 진짜 터미네이터로 변하고 있는 당신, 다 이겨내실 겁니다” 등 그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