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두사부일체’ 속 씬스틸러
범죄와 함께 사라졌던 배우의 근황
영화 ‘친구’로 데뷔한 정운택은 데뷔작부터 큰 인기를 얻고 연달아 영화 ‘두사부일체’가 흥행하며 전 국민이 알아보는 스타가 됐다.
특히 그는 ‘두사부일체’의 대가리 역을 통해 특유의 강렬한 악역으로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무명 연극배우에서 한순간에 스타가 된 그는 그때부터 교만해지기 시작했다.
“영화 ‘두사부일체’ 속 대가리 캐릭터를 좋아하는 관객들이 감사하게 느껴지지 않고 불만과 불평이 됐다”는 정운택은 ‘왜 내가 ‘대가리’ 같은 캐릭터만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래서 이런 캐릭터만 주는 거 아냐?’라는 반항적인 생각을 했다고.
그는 매니저에게 코미디를 하지 않겠다며 코미디 시나리오는 아예 받지 않으며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에 실패하며 그는 술에 빠져 사는 날이 늘었고, 2011년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2013년 무면허 운전, 2015년 대리기사 폭행 사건까지 휘말리며 ‘전과 3범’ 배우가 됐다.
이후 배우 인생의 내리막길을 걸었던 그는 한때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용기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는 다짐을 했다.
2017년부터 선교사로 새롭게 살아가는 그는 세상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이 새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극단적 시도를 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목숨 걸고 찾아간다”고 현재 하는 일을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사부일체에서 그 연기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사람은 안 바뀐다 하지만 이분은 정말 달라지셨네요”, “과거는 반성하면서 현재를 잘 살아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