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이 아니라…”
협찬 없이 ‘이 가방’만 300개 산 배우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강부자는 데뷔하자마자 끊임없이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작품 하나가 끝나면 바로 다음 작품을 하고, 드라마가 없어서 고민하거나 쉰 적이 없던 그는 설렁탕이 35원 하던 때, 출연료로 30분짜리 드라마 하나에 600원, 외화 더빙 1시간에 450원을 받았다.
높은 출연료와 끊임없는 활동 덕분에 많은 돈을 번 그는 전세가 100만 원일 때, 현금 345만 원으로 한강 맨션을 샀고, 데뷔 5년 차에는 신진 자동차의 코로나 1600을 장만하며 ‘청담동 부자’로 불리게 되었다.
그가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곳은 가방이라고. 강부자는 “돈 생기면 제일 먼저 사는 게 가방”이라며 “내가 유일하게 사치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품백이 아닌 앤틱 가방을 샀으며, 이사할 때 세어보니 무려 300개였다고. 드라마 촬영할 때도 절대 협찬을 받지 않는다는 그는 역할에 맞춰 자신의 가방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앤틱백들 한번 구경하고 싶어요. 진품명품에 나올만한 게 있을 것 같은데요.”, “사치한다고 대놓고 말하는 게 멋있다”, “그래야 가방공장도 먹고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