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까지 날아갔다”
정수라가 고백한 7년 결혼의 대가

한때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가수 정수라. ‘아! 대한민국’, ‘환희’ 등의 히트곡으로 1980년대 여성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그는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도 빛나는 존재였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선택했지만, 그 끝은 경제적 파탄과 깊은 상처뿐이었다.
모두가 말렸던 결혼, 그리고 파국

골프장에서 만난 한 사업가와 빠르게 사랑에 빠진 그는 2006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그녀 역시 그 무게를 함께 짊어져야 했다.
“기죽이기 싫었다”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돕다 보니 어느새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인들도, 가족들도 “이 결혼은 아니야”라고 했지만 오기가 앞섰다.
그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어떻게든 멋지게 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하지만 그 다짐은 결국 독이 됐고, 7년 만인 2013년 이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혼 과정은 길고 힘겨웠다. 변호사를 찾아다니며 1년 넘게 법적 절차를 밟았고, 남은 빚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특히 어머니의 집까지 담보로 잡혔다가 결국 넘어가면서 가장 큰 상실감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오랜 노력 끝에 2018년 마침내 수십억 원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
다시 찾아온 사랑

긴 터널을 지나온 정수라는 이제 다시 사랑을 만나게 됐다. 2018년, 35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한 남성을 친구로 알게 됐고 2022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상대는 필리핀에서 레미콘 사업을 하는 동갑내기 남성으로, 그는 키 185cm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털털하고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짧은 만남을 이어가는 장거리 커플이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다고 전했다. 정수라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십억 빚을 다 갚았다니 대단하다”, “어머니 집까지 잃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결혼은 하지 말고 연애만 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행복하세요!!!
너무도안타깝네요
힘내세요
너무도안타갑네요건강잘챙기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