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이 항상 한혜진의
대기조로 있는 이유
데뷔 18년 차 톱모델 한혜진은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이후 몇 년간 고정멤버로 활약했다.
이를 계기로 또다른 고정 멤버인 기안84, 이시언과 두터운 친분을 쌓게 된 한혜진은 특히 이시언과 하차 후에도 서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무서웠던 그녀
하지만 두 사람이 첫 만남부터 잘 맞았던 건 아니었다. 이시언은 과거 한 방송에서 “한혜진과 지금은 매우 각별한 사이지만, 처음 만났을 땐 2년 정도 말을 안 했다”며 “높임말을 쓰고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방송 뿐만 아니라 같은 메이크업 숍에 다녔음에도, 이시언은 한혜진이 기가 세 보여 불편했고 무섭기까지 했다고.
이시언은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어느 순간 ‘원래 말투가 저런 사람이구나’라고 받아들인 뒤 편한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천만 원짜리 시계, “그냥 가져”
이시언이 가진 한혜진에 대한 첫인상이 착각이었다는 걸 증명하듯, 이시언은 한혜진에게 명품 시계를 공짜로 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2021년 배우 서지승과 결혼한 이시언은 연애 시절 아내에게 C사의 명품 시계를 선물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다.
1,0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에 결국 중고를 알아보고 있었던 때, 한혜진이 그 시계를 차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한혜진에게 “오래 착용했으니까 그 시계를 나에게 팔아라”고 했고, 한혜진은 그가 아내에게 주고 싶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시계를 풀어 건넸다고.
이시언이 가격을 물었지만 한혜진은 몇달째 답을 안했고 그러다가 “그냥 오빠 와이프 될 사람 줘”라며 무료로 물려줬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줄 생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이시언은 덕분에 아내가 지금도 그 시계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마음의 빚을 져서 한혜진이 부를 때마다 달려나간다는 후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리가 깊네. 저런 친구 있으면 나 같아도 항시 대기한다”, “두 분 우정 보기 좋아요”, “원래 겉으론 차가워 보이는 사람들이 속은 따듯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