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으로 100억 달성한
중견 배우가 전한 근황

1967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김종결. 그는 연기와 사업을 넘나들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연세대학교 수학과 재학 중 연극 동아리를 하던 그는 그곳에서 연기의 매력을 처음 느꼈다. 하지만 그의 배우 데뷔 배경은 다소 특별했다.
당시 어머니가 운영하던 일식집이 불에 타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방송국 탤런트 공채에 도전했다. 운 좋게도 필기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며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데뷔 초반은 결코 쉽지 않았다. 초보 연기자로서 경험 부족으로 NG를 연발하자 조연으로 밀려나는 등 냉혹한 현실에 부딪혔다.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다한 끝에 그는 1970년대 초 TBC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인기 사극에서 명연기를 펼친 그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김안로 역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을 남기며 호평을 받았다.
외식업으로 100억 달성한 사업의 귀재

배우로서 성공을 이룬 그는 생계와 더 큰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사업에도 손을 댔다. 1972년에는 선배와 함께 도자기 사업을 시작해 일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초기에 성공을 거뒀다.
1980년, 그는 본격적으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여의도에 30평 규모의 로스구이 집을 열며 외식 사업에 발을 들였고 반년 만에 매장을 두 배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그의 외식업은 민속주점, 오락실, 만두집, 커피숍 등으로 이어졌고 한 달에 수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예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받았다.
“한 달 수익으로 외제차 한 대를 살 수 있었다”는 그는 외식업으로만 약 100억 원에 이르는 누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보내는 일상
현재 김종결은 혼자 지내며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산소를 찾아 “네 행복만 생각해라 남은 가족은 내가 잘 챙길 테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딸은 홀로 지내는 아버지가 걱정되어 함께 살기를 권했지만 김종결은 혼자 지내는 삶이 편하다며 딸의 제안을 고사했다.
김종결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연기와 사업 모두에서 성공한 진정한 레전드”, “그냥 사업에 재능이 있으신 듯”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