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8,600만 원”… 개그맨으로 실패하고 더 멋진 인생을 사는 스타

“유재석도 찾는 치과”
치과계 유재석으로 변신한 스타
개그맨
사진 = 김영삼 (개인 SNS)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이 방송과 진료를 넘나드는 독특한 커리어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영삼은 2001년 KBS 공채 개그맨 16기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이력이 있지만, 현재는 서울 강남의 치과 원장으로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원래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 시절, 개그맨 신인 모집 공고를 보고 평소와는 전혀 다른 길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개그맨 신인 공채 지원은 27세 이하로 제한됐는데, 마지막 기회였던 그해 나이가 딱 맞아떨어졌고 일탈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그는 지원을 했다.

그는 “마지막 기회라 붙어도 좋고 떨어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기대 없이 지원했던 오디션에서 의외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고 그렇게 개그맨 생활이 시작됐다.

개그맨
사진 = 김영삼 (개인 SNS)

하지만 그의 코미디 인생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었다. 척추 수술을 받게 되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를 계속하기가 어려워졌고 자신이 점차 웃기지 못한다고 느껴 고민이 쌓였던 시기였다.

결국 그는 개그맨 생활을 접고 다시 치과의 길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김영삼은 “내가 개그맨으로는 실패했지만 치과 의사 사이에서는 웃기다. 그쪽에서는 내가 유재석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입은 비빔밥 한 그릇 사는 정도

개그맨
사진 = 김영삼 (개인 SNS)

현재 서울 강남의 치과 원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진료뿐 아니라 해외 강연과 학술 활동을 통해 사랑니 및 임플란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김영삼은 “한국 치과의사들의 손기술이 뛰어나며, 할리우드 스타들의 치아 역시 한국인 치과기공사의 손을 거친다”며 한국 치과계의 높은 위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 해의 절반을 해외에서 강연을 하며 보내는데, 가장 높은 강연료는 이틀에 약 6만 5천 달러(한화 약 8677만 원)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치과에는 개그맨 유재석, 방송인 유병재, 전 수영선수 박태환 등 유명인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그는 돈을 잘 번다는 소문에 “그냥 비빔밥 한 그릇 사는 정도”라고 겸손하게 답하면서 “치과의사는 ‘부캐’”라며 “돈만 많으면 그만두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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