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쓸 돈 다 벌었다” … 이효리 대신 핑클이 될 뻔했던 90년대 비주얼 센터 가수의 근황

“그룹의 핵심 멤버가 탈퇴했다.”
은퇴 후 홍콩 가서 평생 쓸 돈 벌었다는 90년대 가수
핑클
사진 = 이효리 대신 핑클이 될 뻔했던 90년대 비주얼 센터 가수의 근황 (온라인 커뮤니티)

1세대 아이돌 그룹 클레오는 1999년 데뷔한 3인조 그룹으로, ‘모순’, ‘Good Time’, ‘동화’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 비주얼 멤버였던 채은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이 된 그는 핑클이 될 뻔하기도 했다. 당시 비어있던 이효리 자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그는 어린 마음에 힘든 연습생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나왔고, 이후 핑클이 성공하자 오히려 그 모습에 아이돌의 꿈을 키워서 클레오로 데뷔하게 됐다.

클레오 활동 초기부터 귀엽고 청순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그룹 내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하며 인기 원탑 멤버로 등극했고, 소속사의 원폭적인 지지까지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홍콩에서도 사랑받는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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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은정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후 그의 소속사가 누드 화보 촬영을 강요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를 거절하며 채은정은 팀을 탈퇴했다.

당시 ‘채은정 그룹’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영향력이 컸던 클레오는 채은정이 탈퇴한 후 와해했고 결국 해체에 이르렀다.

탈퇴 후 채은정은 솔로 데뷔를 준비했지만, 당시 아이비, 이효리, 채연 등 이미 쟁쟁한 솔로 가수들의 경쟁에 낄 틈이 없었던 그는 홍콩으로 떠났다.

딱 10만 원만 환전해서 홍콩에 온 그는 ‘이 10만 원을 다 쓰고 현지에서 벌지 않으면 돌아간다’라는 각오로 홍콩에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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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은정 (온라인 커뮤니티)

홍콩에서 ‘걸스킹덤’으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다시 시작한 그는 운 좋게 인기를 얻었고 많은 광고를 찍으며 돈을 쓸어 모으게 됐다.

클레오 때 수입의 10배는 벌은 그는 당시 벌어들인 돈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쓰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이후 한 엔터테인먼트에 취직해 직장인 생활도 했던 그는 사드의 여파로 약 8년간의 홍콩에서의 타지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일하느라 결혼을 못 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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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은정 (온라인 커뮤니티)

귀국 후 그는 방송 ‘싱어게인’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컴백을 시도했지만, 연예인 생활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나머지, 이후 갤러리 큐레이터, 홈쇼핑 운영, 직장 생활 등을 경험하며 평범하게 살아갔다.

한편, 과거에 일하느라 바빠 결혼에 관심도 없었다는 그는 연애에도 많은 상처를 입어 극단적인 비혼주의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연애의 끝이 항상 좋지 않았다.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한 그는 사실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3번 하며 새엄마가 계속 바뀌는 사춘기를 보냈다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아 자격지심이 많았던 그는 “결혼을 원하지만 나도 모르게 두려움이 커 뒷걸음질을 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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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은정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최근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연이어 돌아가시며 줄초상을 치른 그는 ‘남편도, 애도, 가족도 없네. 이렇게 살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더 결혼을 부정하게 됐다”라고 전해 안타깝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레오 때 미모가 진짜 웬만한 아이돌 저리 가라였죠”, “지금도 미모가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유년기를 그렇게 힘들게 보내셨다니, 이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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