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으로 전성기에 사라진
힙합 가수의 근황
1997년 데뷔한 그룹 업타운은 가수 윤미래가 속해있었던 그룹으로, 90년대 한국 힙합계를 주름잡았다. 특히 그들은 데뷔곡 ‘다시 만나줘’, ‘내 안의 그대’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성기 시절의 업타운은 하루에 7개의 지역 행사를 하며 한 달에 인당 3천만 원을 벌어들일 만큼 인기가 좋았지만 2001년, 그룹에 갑작스럽게 위기가 찾아왔다.
오해로 얼룩진 한국 활동
멤버 카를로스가 불법 약물 투약 혐의를 받고 미국으로 강제 추방당한 것. 랩퍼 카를로스는 미국 혼혈로, 카리스마 넘치는 미국 본토의 랩 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불법 약물 투약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소변, 혈액,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며 무혐의를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국외 추방을 당했다고.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오게 된 카를로스는 미국에서 학교를 마치고 수간호사가 됐다. 장애가 있는 막냇동생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후 그는 교도관으로 변신해 7년간 수감자들을 다뤘다. 그는 교도관 생활 중 “수감자에게 칼을 맞고, 수감자가 던진 뜨거운 것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생활 중 엄마를 보러 한국에 왔던 그는 한국에서 아내를 만나 한국에 정착했고, 현재 가족들과 함께 평택에서 양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억울할 듯. 미국 간호사랑 교도관은 과거 조사도 철저한 직업인데”, “그 사건은 기억하는데 무혐의 판정은 몰랐네”, “업타운 재결성, 부활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