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품을 통해 관객과 인사하는
명품 조연 배우 김정태,
절체절명의 순간 그를 구해준 은인은?
다양한 작품들에 얼굴을 비추며 명품 조연 배우로 거듭난 김정태.
그가 어려웠던 시절, 위기의 순간에 김정태에게 손을 내밀어줬던 뜻밖의 인물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선이 굵고 단단한 인상에 185cm라는 큰 키를 가진 김정태는 데뷔 초반 영화 ‘친구’, ‘해바라기’, ‘똥개’ 등에 출연하며 ‘조폭 전문 배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주로 험악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들을 맡으며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김정태는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느와르면 느와르, 코믹이면 코믹, 여러 장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김정태는 한국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되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런 그가 생활고로 인해 돈이 급박하게 필요했던 순간 선뜻 거금을 빌려준 인물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정태는 잊지 못할 고마운 사람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 내쫓길 뻔한 김정태에게 거금 빌려준 정우성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 김정태는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렸다.
김정태는 “집에 갔더니 갑자기 집주인이 돈을 내놓으라고 하더라”라면서 “일주일의 시간을 줄 테니 돈을 구하지 못하면 집을 빼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던 탓에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도 마땅치 않았던 김정태는 급하게 주변인들에게 연락했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가 뜻밖의 인물을 언급했다. 정우성의 매니저로 일하던 친구는 “정우성에게 말해봐라”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김정태는 “정우성과 영화 ‘똥개’를 함께 촬영하며 같이 운동하고 좀 친해지기는 했다”며 “하지만 영화를 촬영한다 해봤자 3개월 촬영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3개월 같이 촬영했을 뿐인 동료 배우에게 큰돈을 빌리기가 어려웠던 김정태는 차마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남산을 몇 바퀴나 돌았을 정도였다.
끝내 정우성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한 김정태. 정우성에게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더더욱 미칠 지경이었다.
이어 정우성은 “생각할 시간은 좀 주실 거죠?”라고 답했고, 그로부터 이틀 뒤 정우성에게서는 몇천만 원에 달하는 거금이 입금됐다.
김정태는 “정우성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싫다”면서 “그 돈은 벌자마자 바로 갚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우연히 사석에서 정우성과 만났을 때도 반갑게 맞아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그를 잊을 수가 없다 말하며 김정태는 다시금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정태와 정우성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진짜 정우성은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네”, “정우성은 안 가진 게 뭐람”, “정말 멋진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